2025년 4월, 미국과 일본의 재무장관 회동을 앞두고 엔화의 향방에 대해 전 세계 금융시장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달러 강세와 무역 불균형, 트럼프의 환율 압박이 겹치는 복합적인 상황 속에서 일본의 통화 정책과 개입 여부가 엔화 환율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장관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회담에서는 엔화 환율이 주요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엔화 약세를 이용해 수출 이득을 본다고 비판한 바 있으며, 2025년에도 여전히 엔화 강세를 유도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번 회담은 1985년 플라자 합의와 같은 전면적인 환율 합의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일본은행(BOJ)은 현재도 사상 최저 수준의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갑작스러운 금리 인상은 금융시장 충격을 유발할 수 있어 현실적인 카드가 제한적입니다.
일본은 2024년 한 차례 엔화 매수 개입을 통해 환율을 방어한 바 있으나, 현재 미국 채권 시장 불안정성을 고려할 때, 다시 개입하기는 부담스럽다는 입장입니다. 엔화를 사기 위해 미국 채권을 매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통화 논의는 단순한 환율 문제를 넘어서, 관세 및 비관세 장벽, 양자 무역 협상과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적자 해소를 외교 정책의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어, 환율 문제를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본 정책 입안자들은 우선적으로 미국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려 하며, 일방적인 엔화 강세 유도에는 저항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환율은 1달러당 140엔대 중반 수준으로, 2024년의 달러당 160엔대에 비해 크게 반등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로 단기적으로는 엔화 강세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 BOJ의 금리 인상 여력 부족
- 📉 통화시장 개입 여지도 제한적
- 📈 미국 달러 반등 조짐
- 📉 일본 수출 기업의 환율 민감도 상승
즉, 130엔대 초중반으로의 추가 하락은 정책 전환 없이는 어려운 시나리오로 평가됩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과 일본 간의 회담 결과에 따라 환율의 방향성이 급격하게 바뀔 수 있는 국면입니다. 특히 미국의 압박이 본격화될 경우, 심리적 레벨에서의 엔화 강세 시도가 있을 수 있으나, 일본 측의 실질 대응 여력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제한적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이 유효합니다:
- 📌 엔화 ETF나 파생상품 활용 시 환율 방향성과 정책 리스크 병행 고려
- 📌 미국 채권 금리 움직임과 동반 체크
- 📌 외환보다는 무역 이슈와 금리 정책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 주목
※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모든 투자 판단은 독자의 몫입니다.